My wife had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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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한참 자전거를 타고 다닐 무렵
집사람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으니,
"브롬톤... 녹색 브롬톤을 조공하여라."
자전거도 잘 못타면서 무슨 브롬톤이란 말이오?! 했으나...
결국 그렇게 바라던 녹색(레이싱 그린) 브롬톤을 생일 선물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그 뒤로 집사람에게는 또 다른 소원이 생겼으니,
부부가 함께(굳이? 왜?) 브롬톤을 타고 라이딩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아침 결국 그 바람을 이뤘군요. -_-)..
어제 아침 일찍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를 달리겠다며 나가더니...
(요즘 주말 안양천 - 여의도로 혼자 라이딩을 하고 있거든요.)
가기는 했는데, 오려니 힘들다고 ... 인천으로 데리러 오라 하더라고요.
데리고 오는 길에 자전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브롬톤 매장에 들르자고 하더니.
결국 저도 하나 샀습니다. (버디와 브롬톤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브롬톤으로... 액세서리를 공유해 쓰려고...)
- EAP 구입할 돈이었는데;;;
어제 구입하고 오늘 페이스 메이트로 함께 안양천 - 여의도 코스를 질주하고 왔네요.
(평소에는 12km/h로 달리길래... 오늘은 17km/h로 업글해주고 왔습니다.)
집 - 신도림 - 안양천 - 한강둔치 - 여의도 공원 (잠시 휴식) - 한강둔치 - 안양천 - 신도림 - 집 대략 35km...
간만의 자전거 라이딩이었지만 엉덩이는 약간 쑤시는 정도로 선방을 했는데, 허벅지가 아프군요;;; (운동부족)
다음주 토요일에는 세차 핑계, 일요일에는 부산을 내려가는 핑계로 빠져야겠습니다. (그런데 차라리 라이딩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결국 세차도 못하고 샤방샤방 브롬톤으로 잔차질만 열심히 하고 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집사람이 뜬금없이 브롬톤에 꽂힌 이유가...
제가 즐겨 보던 만화책이 있었거든요. 내 마음속의 자전거라고...
한참 스트라이다를 탈 때 보던 만화책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브롬톤에 꽂혔더라고요.
* 집사람이 가죽옷 관련 일을 하는데
브롬톤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가죽 샘플까지 가지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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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해보시면!!!! 2024-09-08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