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로그 .....
2025-06-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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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짧은 주소  https://evdang.com/articles/2239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 하나 둘 돈 빌려달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네요... 23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2년이 넘어가네요..

한 20여 년동안 많던 적든 관계속에 빌려달라고 한 사람 중에 아직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한명 뿐이고 저를 기억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런지 모르겠군요 ㅋㅋ

머 개인적인 상황이 일반화라는 거는 아니고요, 돈이라는게 없어서 빌려달라는건데 결국에 나중에는 꼭 생긴다는 보장은 없죠.....

다만 피같은 제돈 빌려서 처음에는 사정사정하고 빌려가고, 연락두절 등등 꼭 그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어떤이는 SNS에 해외 여행 사진 올리고
그런 모습이 불편한 거는 제 그릇인듯합니다. ...

근데 경기회복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게 있을런지....

몇년뒤에 그 몇십만 원, 몇백이 아쉬울수도 있을꺼 같아서 이젠 거절했습니다. ... 맘이 불편한 하루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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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주변인이 가족인 경우에는 참 난감하더라고요.

    요즘 이야기는 아니고 꽤 오래된 이야기입니다만...
    전전직장으로 이직을 할 때, 장기 근속이었던 터라 퇴직금이 좀 있었는데요.
    그때 막 서울에 집을 사서 이사하기도 했었고, 목돈을 잠시 들고 있던 때 였습니다. (10년도 훌쩍 넘은 시점이니...)

    갑자기 연락이 와서 사업 중에 자기가 사고를 쳐서... 이혼을 하게 생겼다... 돈이 있으면 좀 빌려달라. 꾸준히 갚겠다 라고 하더군요.
    대출을 갚을 돈이었던 터라 꼭 제대로 갚으라 신신당부를 하면서 빌려 줬는데, 두 달 동안 이자만 주더니 입을 씻더라고요.
    사업 자금이 펑크난 상황이었던 터라... 꽤 큰 돈이었습니다.
    (명절에 만나서 왜 안 갚냐고 물으니... 우물우물하는데... 본인 처가에는 이미 갚았다고 거짓말을 한 모양입니다.
    처가가 용산에 부동산을 좀 많이 가지고 있는 유지입니다. 그 뒤로 명절에도 혼자만 오더라고요. )

    다른 한번은 형제 하나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간병비를 일단 저희가 나서서 돈을 대신 내 줬는데... (간병비는 선불이라...)
    어찌어찌 퇴원하고 나더니 나중에 돈 생기면 주겠다고 입을 씻어 버리네요. (그러면서 다른 데 쓰게 돈 좀 달라고;;;)
    지금 살고 있는 집 보증금도 집사람 돈인데... 그것마저 나중에 자기가 나갈 때 되면 주겠다고 하고 있고...
    (부모님을 모시고 있으니, 집사람이 기다려 준 것인데... 두분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 나몰라라...)

    집사람이 막내다 보니... 그동안 완전히 호구 잡혔더라고요.
    - 저도 집사람도 부모님 일, 형제들 일은 내 일이라는 주의였던 터라 더더욱 그리 됐나 봅니다. (제 동생들은 아주 칼 같은데 말이죠.)
    - 뭔가... 맏형 돈은 어려운 돈(집안 돈)이라 생각하는데, 막내 돈은 삥 뜯어도 되는 돈(용돈)이라는 인식이 있나 보더라고요.

    그렇게 집사람이 폭발하고 나서는 어느 순간부터 처가와 연락이 끊겼는데,
    이제 안 갚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지 완전히 연락을 끊어 버리더라고요.

    부모님 살아 계실 때야... 집사람이 막내 동생이니 맘대로 되었지만,
    두분 모두 돌아가시고 나서 '이젠 저희 집 맏며느리니 함부로 휘둘지 마시라' 하니...
    이젠 저 때문에 삥뜯기 힘들겠다 생각했는지 바로 연락을 끊어버리는 모습에... 참...
    - 그래도 집안 행사(결혼식)에는 지방이라 해도 꾸준히 참석하고 축의금도 내는데, 집안 어른들도 저희만 보면 민망하신지 뭐라 말씀도 못하세요.
    - 그러다 자기 자식들 결혼한다고 하면 또 연락하겠지 싶습니다.

    그냥 남이면 연락을 끊어버리면 된다 치지만,
    가족은 참... 뭣 같습니다. 2025-06-20 09:27
  • 네 분명히 다는 아니고 고마움을 평생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빌릴때 뿐이더군요. 예전 대표가 서울대출신으로 엔씨소프트 대표가 교육사업, si에서 게임회사로 전환할때 사업자금을 선후배한테 각각 2천만 원씩 빌렸다는데 줄게 없어서 주식을 주었는데 그게 상장직후 20억이 넘었다는 아름다운 야기는 전설인듯합니다. 2025-06-2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