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 현상을 뜻하는 ‘캐즘(chasm)’이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브랜드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판매가 급증했다.
26일 현대차, 기아,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의 1분기 전기차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59.5% 감소한 6906대가 판매됐다. 주력 판매 모델인 아이오닉 5는 42.5% 하락한 2120대,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81.2% 감소한 64대가 각각 팔렸다. 한동안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에서 강세를 보였던 포터 EV도 60.7% 줄어든 3041대 판매에 그쳤다.